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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매력>
위대한 개츠비란 작품을 보면서 처음으로 들었던 생각은 생각보다 괜찮은 수작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흥행에서는 참패라고 하지만 소설 '위대한 개츠비'작품의 요소들을 연출을 통해 잘 영상으로 표현했습니다. 물론 원작의 묘사를 이용한 독자들의 상상력을 충족시키기는 어려웠겠지만, 나름대로 바즈 루어만 감독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들이 선명해서 저는 좋았다고 평가합니다.
위대한 개츠비 소설을 읽었을 때 독자들이 느끼는 현장감과 묘사력이 엄청난 데, 실제로 작가가 1925년에 출간한 작품으로 진짜 1920년대를 경험한 작가가 썼던 작품이니 현장감이 엄청납니다. 작품의 커다란 매력은 이런 현장감, 묘사와 복잡하게 얽혀있는 인물들의 관계, 1920년대의 미국의 버블경제시대에 접어들고 물질만능주의에 현혹된 사람들, 순수한 마음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을 비판하는 매력을 가진 작품입니다.
<본론>
작품 상에서 서부와 동부를 나누는 데, 1920년대에는 산업화시대에 접어든 미국이 동부를 중심으로(특히 뉴욕) 개발하면서 혈통과 명예, 부를 중시하는 동부의 사람들과, 1920년대에 접어들면서 가난해진 서부의 사람들은 현대인들과는 달리 물질보다는 사람과 인정(人情)을 중요시하면서도, 물질적인 부를 얻고싶어하는 순수한 마음의 서부 사람들을 비교하는 데 있습니다. 이에 개츠비는 서부와 동부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인물로서 묘사됩니다. 동부사람들이 중요시하는 명예와 부를 가지고있고, 동시에 서부사람들의 덕목인 인간성과 순수한 사랑(데이지를 향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닉 캐러웨이가 외로운 타지에서, 가식적인 서부사람들 사이에서 개츠비를 믿고 의지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 동부로 이사오면서 우연히 억만장자 개츠비의 옆집으로 이사오게된 닉 캐러웨이, 1차세계대전 당시 장교로서 가약을 맺은 데이지와의 사랑을 져버리지 못한 백만장자 개츠비, 명예와 부를 쫓아 톰 뷰캐넌과 결혼한 캐러웨이의 사촌 데이지, 캐러웨이와는 대학동창으로 동부 출신의 스포츠선수로서 명예와 부를 상징하는 인물 톰 뷰캐넌, 톰의 자동차 정비사 조지 윌슨과 그의 아내이자 톰과 불륜관계인 머틀 윌슨, 골프선수이자 닉 캐러웨이와 썸싱 관계인 조던 베이커, 개츠비의 대부이자 무일푼의 개츠비를 키워준 개츠비의 대부 마이어 울프심 등,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인물관계도도 개츠비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는 데, 책에서 본 대사이기에 영화에서 나왔는지 안나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개츠비가 데이지의 건너편의 대저택으로 이사오면서 항상 데이지와 톰의 저택의 부두의 등대에서 새어나오는 초록색 빛, 그린라이트를 보면서 그 신비함에 이끌렸었는데, 데이지와 가까워진 후 여전히 데이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추억속에서 본 데이지의 모습과 많이 변해버린 모습을 보고 점점 그린라이트의 신비함이 사라져간다고 얘기한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았었습니다. 개츠비가 생각했던 데이지의 모습, 그 것 들이 무너지면서 신비스러움을 잃어가는 초록색 빛은 더 이상 개츠비에게 어떤 의미를 주지 못하고 그저 초록색 등대 빛으로 변해가는 장면이 개츠비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말>
결국 개츠비의 결말은 개츠비가 사랑하던 데이지에게 그저 범죄를 뒤집어 씌우기 위한 인물로서 이용당했고 머틀 윌슨의 살해혐의를 받고 그의 남편인 조지 윌슨이 개츠비를 살해합니다, 개츠비의 부와 명예가 한 순간에 먼지처럼 사라지자 개츠비의 술을 얻어마시고 파티를 즐겼던 사람들은 그의 장례식의 발길조차 오지 않았고, 심지어 그의 대부인 마이어 울프심 조차도 발길을 주지 않자, 닉 캐러웨이는 동부 사람들의 가식적인 모습에 실망과 환멸을 느끼고 모든 인간관계를 단절하고 중서부로 돌아가게 됩니다.
개츠비의 결말 또한 제 마음에 드는 결말이기도 합니다. 아메리칸드림을 이루기 위해 동부의 부를 쫓아온 캐러웨이는 결국 개츠비의 죽음으로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중서부로 돌아가 사람들을 환멸하게 된다는 결말도 독자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성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가지로 개츠비라는 작품은 오랜 고전소설이지만, 담아있는 내용 만큼은 의미없고 사람들을 동기부여 하는 시로만 현혹하는 현대 '자칭'작가와 시인들의 글보다도 훨씬 값진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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